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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교육연구기관, 학교 내 AI 사용 최소화 권고… 학생 사고력 저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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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4일 | ABC News

호주 국가 교육연구기관인 AERO(Australian Education Research Organisation)가 인공지능(AI)의 과도한 사용이 학생들의 사고력과 장기적인 학습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학교에서 AI를 제한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AERO는 호주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교육연구기관으로, 국내외 연구 결과를 분석해 교사와 학교 관리자, 교육정책 담당자를 위한 AI 활용 지침을 발표했다.

AERO의 제니 도너번(Jenny Donovan) 최고경영자는 학생들이 AI에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스스로 사고하는 과정을 AI에 맡기는 ‘인지적 외주화(Cognitive Outsourcing)’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AI를 활용해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더라도 실제 지식과 문제 해결 능력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아, AI를 사용할 수 없는 시험에서는 같은 성과를 내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AERO는 초등학교 입학 후 첫 3년 동안은 AI 사용을 피하고, 이후 학년에서도 명시적 교수법(Explicit Instruction) 등 검증된 교육방식과 병행해 신중하게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다만 고등학교에서는 대학 진학과 미래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AI 활용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NSW에서 개발한 교육용 생성형 AI처럼 정답을 직접 제공하기보다 학생들이 스스로 추론하고 문제를 해결하도록 유도하는 도구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학부모들에게도 가정에서 자녀가 ChatGPT 등 생성형 AI를 무제한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지도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호주 정부는 학교 내 디지털 기기 사용이 학습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고 있다. 제이슨 클레어(Jason Clare) 연방 교육부 장관은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결과를 언급하며,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 교육은 필요하지만 학교에서의 과도한 화면 사용은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권고는 AI 활용 자체를 금지하기보다는 학생의 기초지식 형성과 독립적인 사고력을 우선하면서 AI를 보조적인 학습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향후 호주 학교의 AI 활용 지침과 교수·학습 방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출처: ABC News, Education research body urges schools to use AI sparingly due to learning risks (2026.10.14.)

https://www.abc.net.au/news/2026-10-14/ai-in-schools-warning-affecting-long-term-learning/107263444?utm_sour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