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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위기 속 ‘학교 도시락 부담’ 증가… 아동 빈곤 우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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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koreanherald.com.au/%ec%83%9d%ed%99%9c%eb%b9%84-%ec%9c%84%ea%b8%b0-%ec%a0%90%ec%8b%ac-%eb%8f%84%ec%8b%9c%eb%9d%bd%eb%a7%88%ec%a0%80-%ed%9d%94%eb%93%a0%eb%8b%a4-%ed%98%b8%ec%a3%bc-%ea%b0%80%ec%a0%95-4%ea%b3%b3-%ec%a4%91/


호주에서 생활비 상승이 계속되면서 자녀의 학교 점심 도시락과 간식 비용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가정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he Smith Family 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호주 가정 4곳 중 1곳 이상이 자녀의 학교 점심과 간식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거나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의 약 75%는 향후 1년 안에 아동 빈곤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84%는 아동 빈곤 해결이 국가적 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고 답했다.

조사에서는 생활비 상승이 교육 격차 확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약계층 학생들은 9학년이 될 때까지 문해력과 수리력에서 또래보다 최대 5년까지 뒤처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NSW의 한 학부모는 생활비 압박으로 인해 학교 체육활동과 각종 교육 프로그램 비용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그는 자녀 4명을 키우고 있으며, 교복과 식료품 가격 상승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새 교복 가격에 대해 “충격적이었다”며 “2년 만에 교복을 다시 샀는데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전했다.

학교 소풍과 체험학습 비용도 가계 부담을 키우고 있다. 그는 “매 학기마다 추가 비용이 발생해 가족 재정 문제로 계속 고민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Doug Taylor 스미스패밀리 최고경영자는 “생활비 위기가 아동 빈곤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며 “어린 시절 빈곤을 경험한 아이는 성인이 된 후에도 빈곤 상태에 놓일 가능성이 세 배 높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교육 불평등을 줄이는 것이 빈곤의 악순환을 끊는 핵심”이라며 학생들을 위한 충분한 교육 지원과 자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최근에는 연료 위기 여파로 학교 캠프와 야외 체험활동 취소 사례도 늘고 있다.

Outdoor Council of Australia 에 따르면 야외 프로그램 운영 기관의 약 30%가 최근 행사 취소를 경험했으며, 추가로 30%는 취소 문의를 받았다.

Oakhill College 는 연료 공급 불안 문제로 Kosciuszko National Park 에서 예정됐던 Duke of Edinburgh’s Award 탐험 활동을 취소했다.

Scouts NSW 가 주최하는 대형 캠프 ‘Dragon Skin’ 역시 연료 가격 상승으로 운영 비용이 10~15%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캠프와 야외활동 취소가 아동의 사회성·회복탄력성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특히 저소득층과 지방 거주 아동들에게 더 큰 타격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