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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에 참전한 호주 군인들께 편지 쓰기

지난 6월 22일 (토) 호주한국학교 세종대왕반과 진달래반 학생들은 한국전쟁 74주년을 맞아 호주 군인들께 편지 쓰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전쟁에 참전한 호주 군인들이 자신들보다 5배나 많은 중공군의 대공세를 필사적으로 막아내어 당시 아군이 방어선을 구축하는데 크게 기여한 가평전투에 관해 자세히 배운 후 감사의 마음을 담아 편지를 쓰고 의미를 되새기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편지글 한 편 소개] 한국전쟁에 참전한 호주 군인들께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백서우입니다. 오늘 호주한국학교에서 한국의 6.25전쟁에 대해서 배웠어요. 호주 군인들이 참전하신 가평전투 이야기를 오늘에서야 듣고 알아서 정말 죄송해요. 전쟁에서 싸웠을 때 엄청 두렵고 가족이 그립고 애간장이 탔을 텐데 전쟁을 한 번도 경험하지 않은 저는 사실 상상할 수도 없어요. 전쟁터는 정말 아무도 가고 싶지 않은 곳인데 모두를 위해 미지의 나라 한국에까지 가서 목숨을 걸고 같이 싸워 주신 게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특히 가평전투에서 크게 활약을 하신 것 같아요. 2만 명이 넘는 중공 군대를 물리치고 되게 용감하게 싸우셨죠. 호주 군인들께서 가평을 안 지켜 주셨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해요. 군인들께서 싸워 주시지 않았으면 저는 이 세계에 없을 수도 있습니다. 전쟁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아직도 너무나 생생한 트라우마가 남았을 텐데 지금까지 얼마나 고생하셨을까요? 저는 호주 군인들을 하늘부터 땅끝까지 존경하고 우리를 위해 혹독한 환경에서 아낌없이 피 흘리며 희생하신 것을 감사합니다.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고 배웠는데 저도 가평 전투의 은혜를 잊지 않으며 제 인생이 더 발전하도록 열정적으로 살겠습니다. 백서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