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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육청, 한국의 ‘말·멋·맛’으로 잇는 한·호 문화교류

대구광역시교육청의 ‘한국의 말·멋·맛 나눔 사업’ 방문단이 올해로 세 번째 시드니를 찾아 한국과 호주를 잇는 문화교류의 장을 펼쳤다.

학생 30명과 인솔단 6명 등 총 36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9월 13일부터 18일까지 시드니에 머물며 한국어를 비롯해 전통음악, K-팝, 태권도, 한식 등 한국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문화를 현지 학생과 시민들에게 소개했다.


첫 공식 일정은 9월 14일 Strathfield Latvian Hall에서 열린 ‘2026년 한국어 문화 경연대회’​였다. 시드니한국교육원과 함께한 이날 행사에서 방문단은 특별공연과 한국문화 체험부스를 통해 관람객들과 만났다. 무대에서는 가야금·해금·아쟁의 선율과 판소리, 진도아리랑이 울려 퍼졌고, K-팝 댄스와 태권도 공연이 이어지며 한국의 전통과 현대가 한자리에서 어우러졌다. 공연장 밖에서는 책갈피 만들기와 투호·제기·딱지·공기 등 전통놀이, 한복 체험과 사진 촬영이 진행됐다. 불고기김밥과 붕어빵, 오미자화채 등 한국의 맛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현지 참가자들의 관심과 흥미를 더했다.


현지 학교에서의 반응은 더욱 뜨거웠다. 9월 16일에는 Xavier College를 방문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전통음악과 K-팝, 태권도 공연을 펼쳤다. 학생들은 큰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고, 교사들도 한국 학생들이 준비한 다양한 무대와 체험 프로그램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어진 문화체험에서는 현지 학생들이 단순한 관람객을 넘어 직접 참여하는 주인공이 됐다. 한복을 입고 한국 전통놀이와 태권도를 체험하는가 하면, 한국 음식을 맛보며 한국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했다. 교사와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뜨거운 호응은 호주 학교 현장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학교에서 시작된 문화교류는 시드니 도심으로도 이어졌다. 방문단은 9월 15일과 17일 Customs House Square에서 두 차례 버스킹 공연을 열고 시민들과 만났다. 시드니 중심에서 펼쳐진 전통음악과 K-팝 댄스, 태권도 공연은 학교를 넘어 현지 시민들에게 한국문화의 다양한 매력을 알리는 또 하나의 무대가 됐다.


올해로 세 번째 시드니를 찾은 ‘한국의 말·멋·맛 나눔 사업’​은 한국문화를 단순히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며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한국문화에 대한 현지의 관심을 넓히는 한편, 양국 학생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뜻깊은 교류의 장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