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호주 초·중등학교 교장 한국방문 연수 성공리에 마쳐
▷ 호주 교장(감) 등 16명, 한국 교육기관 방문, 문화체험 및 산업 시설 견학
▷ 한국의 매력에 빠진 호주 교장단, 양국 교육교류 증진에 디딤돌 될 것
시드니한국교육원(원장 권진)은 「2023년 호주 초·중등학교 교장 한국방문 연수」를 2023.9.19(화)부터 9.28(목)까지 9박 10일간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NSW주의 교장(감) 등 총 16명이 참가하였으며 한국을 방문한 호주 교장(감)들은 한국의 교육 현장을 탐방하고 다양한 문화체험과 산업시설을 견학하였다.
동 연수는 호주 내 학교장 등 교육관계자들이 한국을 올바르게 이해하여 한국어 채택 등 양국 간 교육 교류에 도움을 주고자 시드니 한국교육원에서 2010년부터 매년 추진해온 사업이며, 참가자 체재비 전액은 한국 교육부에서 지원하고 참가자들은 왕복 항공료만 부담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의 연수는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인해 4년 만에 재개되어 그 의미가 더 크며, 공모를 통해 한국에서의 연수 운영기관을 경희대학교로 지정하여 운영하였다.
우선, 연수단은 경희대학교에서 한국 정치사와 한국교육제도 특강을 시작으로 경희초등학교, 부산수학문화관, 서울특별시교육청 등 교육기관을 방문하여 한국 교육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그리고 경주를 방문하여 불국사, 석굴암 등을 둘러보고, 서울에서는 창덕궁,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하여 한국의 오래된 전통과 역사에 대해 바로 알게 되는 시간을 가졌다. 반면, 현대 모터스 스튜디오를 방문하여 한국의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산업 발전의 모습을 직접 경험하기도 하였다.
또한, 한국관관공사가 운영하는 하이커 그라운드를 직접 방문하여 호주 내 학생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K-pop 등 한국 문화를 학교장들이 직접 경험하는 즐거운 시간을 갖기도 하였으며, 한국관광공사 시드니 지사에서 후원하여 난타공연을 관람하기도 하였다.
아울러, 부산 UN기념공원과 주한호주대사관을 방문하여 한국과 호주의 긴밀한 관계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주한호주대사관에서는 캐서린 레이퍼 대사가 참석자들과 한-호관계에 대한 질의 답변 시간을 가지면서 본인이 지난 9.21(목)에 UN기념공원에 안장되어 있는 UN 호주군 고(故) 찰스 그린 중령과 부인 올윈 그린 여사의 합장식에 다녀왔음을 알리며 호주 교장(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하였다.
호주 교장단은 이번 방한 연수를 통해 한국의 매력에 흠뻑 빠졌으며, 한국의 교육․역사․문화․산업 등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인의 환대에 대한 깊은 감사를 표하면서 호주에서 한국어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은 물론 한국을 올바로 알리는데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어를 정규교과목으로 도입하고 있고 현재 약 200여명의 학생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스트라스필드 사우스 초등학교 (Strathfield South Public School)의 페이 파파디스 일리오풀로스 (Faye Papadis-Iliopoulos) 교장은 “이번 연수에 참여하게 된 것은 아주 큰 영광이었다. 기대한 것 이상의 많은 것을 경험했고 한국의 교육제도와 발전상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부산에서 한국전쟁 전몰 UN군 장병들을 기리는 UN기념공원을 방문했을 때 큰 감동을 받았고, 호주 전몰 용사 묘에 묵념하고 헌화하면서 한국과의 관계를 다시 한 번 돌아볼 기회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 버큼힐 노스 초등학교 (Baulkham Hills North Public School)의 그레이엄 홈즈 (Graham Holmes) 교장은 “그 당시 서울에서 관광지 위주로 돌아본 것과 달리, 이 번 연수는 교육기관, 유적지, 산업시설 그리고 문화 체험 등 잘 짜여진 일정을 통해 한국의 전통 문화, 한국의 발전상 및 분단의 아픔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연수기간 동안 서울 계성 초등학교를 방문하여 자매결연을 체결한 그레이엄 홈즈 (Graham Holmes) 교장은 “학생들과 함께 다시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 그리고 버큼힐 노스 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해서 한국어를 정규과목으로 채택하는 것을 적극 고려해 보겠다.”라며 한국어 교육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한편, 카링바초등학교(Caringbah Public School)의 수잔 올리베리 (Susan Oliveri) 교장은 “왜 주위의 동료 교장들이 이 연수를 꼭 다녀오라고 강력 추천했는지 이해가 된다”면서 “이 연수를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을 교직원과 학부모 그리고 지역 교육관계자들에게 꼭 함께 나누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권진 시드니한국교육원장은 연수단의 의견 등을 청취하여 이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개선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하면서, 호주 정규 초․중등학교 내에서 한국어 채택이 확대되고 장기적으로 한-호 간 양국 교류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연수는 한국관광공사 시드니지사와 아시아나 시드니지점에서도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참고로 올해 호주에서는 68개 정규 초․중등학교에서 9,543명의 학생이 한국어를 정규 교과목으로 공부하고 있다.